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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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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뒀던 코리 시거(26)가 5회 교체되며 진기록을 놓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승부가 이미 기운 경기에서 시거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파워볼게임

시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15-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시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1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카일 라이트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1타점 2루타로 장식, 다저스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타자 일순으로 이어진 1회 두 번째 타석에도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튼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3회 3번째 타석에선 홈런 손맛을 봤다. 데이튼의 2구째 커브를 통타,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3회 3타석 만에 2루타-안타-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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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시거는 5회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가 15-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와 시리즈에 초점을 맞춰 시거에게 휴식을 줬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16년 9월에도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쳤던 투수 리치 힐(미네소타)을 손가락 물집에 의한 투구구 제한에 따라 89구 만에 교체해 ‘선수 기록을 챙겨주지 않는’ 비정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도 시거를 5회 너무 일찍 교체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만하다. 파워볼게임

하지만 3루타가 쉽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다. 운이 따라야 하고, 타자의 전력 질주와 공격적인 슬라이딩이 필요하다. 시거는 2017년부터 고질적인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으며 2018년 8월에는 고관절 수술도 받았다. 하체 부상 경력이 있는 시거에게 3루타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시거는 6시즌 통산 541경기에서 3루타 9개를 기록했다. 하체 부상이 오기 전이었던 2016년까지 184경기에서 6개의 3루타를 기록했으나 2017년부터 최근 4년간 357경기에서 3루타 3개에 그쳤다. 기록을 위해 가능성이 낮은 3루타를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사이클링히트 기록보다 남은 시리즈 역전을 우선으로 봤다. 시거의 건강은 필수 요소다. /waw@osen.co.kr

[뉴스엔 지수진 기자]

배우 박정수가 10월 1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고 있다.파워볼

뉴스엔 지수진 sszz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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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측 “학부모 민원 쏟아져..부득이하게 취소”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방에 예정돼있던 본인의 강의가 갑작스레 취소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단다”라고 전했다.

그는 먼저 “이달 20일과 27일 저녁 8시부터 충남에 있는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며 “한가지 고민은 21일 오전 7시 반 진주에서 강의가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거리 운전을 꺼려하는 편이지만 강의가 끝난 밤 9시 서산에서 진주까지 갈 대중교통편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40만원을 내고 택시를 타야할까, 그냥 운전할까’ 이 고민은 대깨문들에 의해 해결됐다”고 했다.

강의가 예정돼있던 도서관의 관장이 서 교수에게 전화해 취소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관장님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지만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며 제보내용을 소개한 뒤 “고민이 해결돼 기분이 좋았지만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라는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글에 첨부한 제보사진에는 ‘서민교수 강연 취소됐다고 전달 받았습니다’라는 문자 사진과 함께 한 누리꾼이 쓴 “기생충 서민아, 너 서산에서 강연 취소 됐지. 그거 내가 압력했다. 내가 대깨문이거든. 강연하려면 국민의힘 소속에서 해라!”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15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7월에 섭외할 당시 정치적인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강의자가 알려진 후 다양한 계층에서 민원이 들어왔는데, 공공 도서관이다보니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 교수님께는 죄송하지만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 교수의 SNS에 올라온, 사진 속 댓글을 단 분이 본인이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쓴 부분은 저희로서는 의아하다”며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는 민원도 있었지만 서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은 공부 못 하는 학생의 전형’이라고 SNS에 게시했던 글에 분노한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80~90%였다”고 설명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 페이스북
서민 단국대 교수 페이스북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17일 장례식 맞춰 조의 요청 공문 하달
국립대교수들, “각자 조의 표하면 될 일”
일본학술회의 개입 이어 교육통제 논란

일본 정부가 오는 17일 열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 장례식 때 국립대 등에 조기 게양과 묵념으로 조의를 표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에 반대하는 학자들을 임명에서 배제한 ‘일본학술회의’ 사건에 이어 정부의 또 다른 “사상 통제 시도”라는 비판이 현장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별세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 사진은 1986년 7월 도쿄 나가타초(永田町)의 자민당 본부에서 자민당의 중의원과 참의원(상하원) 동시선거 압승 소식에 활짝 웃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지난해 별세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 사진은 1986년 7월 도쿄 나가타초(永田町)의 자민당 본부에서 자민당의 중의원과 참의원(상하원) 동시선거 압승 소식에 활짝 웃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사망한 나카소네 전 총리의 정부·자민당 합동장(葬)은 당초 올해 3월 열릴 예정이었으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17일로 연기됐다.

1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합동장 당일에 정부 각 부처가 조기를 게양하고 오후 2시 10분에 합동 묵념을 하기로 지난 2일 결정했다. 이어 관계기관 등에도 같은 방법으로 애도의 뜻을 표해달라 요청하기로 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같은 날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에게 관련 내용을 문서로 통보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가토 장관에게 받은 문서를 첨부해 국립대와 소관 독립행정법인 등에 “이런 취지에 따라 잘 대처해달라”는 통지를 보냈다.

문부과학성은 또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교육위원회에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라며 가토 장관 명의 문서를 보내면서 기초자치단체 교육위원회에도 이를 주지시켜달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國葬)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하지만 정부로부터 ‘조의 표명’ 통보를 받은 교육 현장에서는 “도대체 어느 시대냐”, “과도한 대응이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오사카대의 한 교수는 마이니치 신문에 “사상 통제다. 국장(國葬)도 아닌데 단순히 ‘국립’이라는 이름이 붙는 조직에 근무한다는 것만으로 따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홋카이도대의 한 50대 남성 교수도 “정부의 대응은 분명히 과잉”이라며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일본에 있어 큰 존재였을지 모르나, 개인이 각자 조의를 표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히로타 데루유키(広田照幸) 일본대 교수(교육학)도 교도통신에 “지금 시대에 걸맞지 않은 조치”라며 “정치인 장례식에 정부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폭넓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도 ‘손타쿠’ 문화 퍼질 것”
이같은 반발은 최근 일본 사회를 들끓게 한 ‘일본학술회의’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 1일 학술회의 추천 후보 105명 중 정부 정책에 반대한 적이 있는 6명을 이 단체 회원으로 임명하지 않아 “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정부 학자들을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에서 탈락시켜 비판받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반정부 학자들을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에서 탈락시켜 비판받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마고메 다카시(駒込武) 교토대 교수(교육학)는 마이니치 신문에 “일본학술회의 문제도 그렇지만, 스가 내각은 ‘국가의 명령에 순종하는 체제’로 나라를 바꾸려 한다”고 지적했다.

류큐대의 한 교수도 “학문과 사상의 자유 등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구조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제 대학이 정부에 ‘손타쿠(忖度·윗사람의 뜻을 헤아려 행동)’하는 풍조가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문부과학성의 통지를 받고 협의한 결과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와 정치적 활동을 금지한 교육기본법 14조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사카부 소속 고등학교나 대학 등 교육기관에 이같은 권고사항을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는 ‘전후 정치 총결산’을 내걸고 1980년대 장기 집권한 자민당 소속 정치인으로, 일본 우파 정치인의 원조 격으로 꼽힌다.

앞서 일본에서는 나카소네 전 총리 장례식 비용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총 1억 9천만엔(약 20억원)의 장례식 비용 중 절반을 정부 예산으로 지출하는 데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치인 장례식에 거액의 세금을 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야당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사람 목숨이 크레인 값보다 비싼 걸 증명하는 게 국회의 역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드라마 '보건고사 안은영'의 주인공 복장을 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드라마 ‘보건고사 안은영’의 주인공 복장을 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15일 아침, 하얀 보건교사 가운 차림의 국회의원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 섰다. 엄숙한 분위기의 국회와 어울리지 않는 무지개빛의 장난감 칼을 연신 휘두르는 그의 표정은 사뭇 비장하다.

국회를 향해 무지개칼을 꺼내든 이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다. 이른 아침부터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의 주인공 안은영(정유미 분) 복장을 하고 국회에 등원한 심 의원의 뒤에는 ‘죽지 않고 일할 권리’라는 문구가 보인다.

심 의원이 보건교사 안은영 복장을 입고 무지개칼을 휘두른 이유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정의당은 지난달 7일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해왔다.

정의당의 21대 국회 1호 법안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심 의원은 “(극중) 크레인 추락 사고로 소중한 친구를 잃은 안은영은 ‘사람 목숨보다 크레인 값이 더 비싸다’는 말에 허무함을 느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기로 마음 먹는다”며 “국민들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동참해 안은영 같은 영웅이 되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과잉입법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사람의 생명 앞에 어떻게 과잉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냐”며 “사람 목숨이 크레인 값보다 가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는 노동존중사회,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얘기하지만 실제 입법 과정에선 노동자와 보통 시민들의 삶을 외면해 왔으며, 그게 국회 불신의 가장 핵심적 이유”라고 꼬집으며 “여야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밝히지 않는 것은 자기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도 촉구했다. 심 의원은 “180석을 가진 여당이 야당의 핑계를 대서는 안 되고, 여당의 의지를 갖고 확실히 밀고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산업안전을 위한 가장 단호한 법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인데 함께 논의해서 빨리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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