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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9회 초 수비에서 좌익수 조수행이 점프 캐치 호수비에 성공하자 김재호와 오재원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 9회 초 수비에서 좌익수 조수행이 점프 캐치 호수비에 성공하자 김재호와 오재원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9회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경기 흐름 속에 두산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팀 동료 외야수 조수행의 슈퍼 캐치를 보는 순간 승리를 직감했다.  두산은 11월 20일 고척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대 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2.2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물러나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어 등판한 홍건희도 1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5대 6으로 뒤진 상황에서 두산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강률의 호투(2.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로 추격 분위기를 이어갔다. 5회 말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6대 6 동점을 만든 두산은 7회 말 김재호의 적시타로 7대 6 역전을 만들었다. 김강률에 이어 박치국(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과 이승진(1.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 7대 6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 초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이승진이 9회 초 선두 타자 나성범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파울 지역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좌측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 설치된 외벽으로 나성범의 타구가 높게 떴고, 교체 투입된 좌익수 조수행이 끝까지 타구를 응시하며 외벽 바로 옆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조수행의 글러브로 나성범의 타구가 곧바로 빨려 들어가며 소중한 아웃 카운트가 하나 올라갔다.  조수행의 호수비로 선두 타자를 잡은 이승진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대타 모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1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한 김재호는 경기 승기를 잡은 순간으로 조수행의 점프 캐치를 꼽았다. 김재호는 경기 뒤 “9회 초 마지막 이닝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몰려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최소 동점 홈런을 맞더라도 다음 공격 이닝 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뒷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성범의 타구가 (조)수행이의 점프 캐치에 잡히는 걸 보고 오늘 경기는 이기겠단 마음이 바로 들었다”라며 조수행의 호수비에 감탄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한 두산이 2, 3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끈끈한 수비였다. 3차전 조수행의 슈퍼 캐치도 시리즈 흐름을 두산으로 이끌 중요한 장면이 됐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KBO리그] 시즌 내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민병헌, FA로이드로 반등할까?동행복권파워볼

[케이비리포트]

▲  타율 0.233으로 2020시즌을 마감한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2020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7위로 시즌을 마감해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71승 1무 72패 승률 0.497로 5할 승률에도 실패했다. 동행복권파워볼

롯데의 추락 이유 중 하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타선에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는 이대호, 전준우, 민병헌, 손아섭, 안치홍의 국가대표 출신 ‘빅 5’가 리그 최강의 상위 타선을 구성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타율 0.276으로 5위, 홈런 131개로 5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61로 6위로 리그 중위권에 그쳤다.

‘빅 5’ 중에서도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는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타율 0.233 2홈런 23타점 OPS 0.582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타율만 놓고 보면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인플레이 시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이 0.283으로 높았음을 감안하면 그의 부진은 ‘불운’과는 거리가 있음이 드러난다. 

타격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나 장기 부상과도 무관했다는 점에서 심각했다. 민병헌의 월간 타율은 5월부터 9월까지 중에서 단 한 번도 0.260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5월의 0.253이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이었다. 

정규 시즌 막바지인 10월 12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했지만 만시지탄이었다. 10월의 BABIP이 0.500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이때는 운이 많이 따랐다고 풀이된다. ▲ 롯데 민병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롯데 민병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민병헌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1.37로 매우 저조했다. 극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꾸준히 출전한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등 국가대표팀 단골이었던 그의 위용이 완전히 사라졌다. 

민병헌은 부진이 이어지자 7월 중순 허문회 감독을 찾아가 2군행을 자처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그의 요구를 끝내 거부한 채 선발 출전을 고집하는 결정을 내렸다. 

8월 말 허문회 감독은 ‘민병헌이 삼진을 당해도 상대 투수를 지치게 만들어 후속 타자가 이득을 본다’며 강변하기도 했다. 결국 민병헌의 부진은 시즌 말미인 9월 말까지 지속되었다. 

부질없는 결과론이지만 허문회 감독이 민병헌을 이른 시점에 2군에 내려보내 타격 페이스를 되찾도록 배려했다면 그의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달라질 수도 있었다.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체력 및 의욕이 저하된 주전 선수들의 선발 출전을 고집하는 등 허문회 감독의 팀 운영은 설득력이 부족했다. 민병헌의 부진은 ‘주전 야구’로 일관한 허문회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  내년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은 2017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80억 원에 롯데로 이적했다. 하지만 롯데 3년 차인 올해 부진으로 인해 고액 연봉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비효율의 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파워볼사이트

내년 시즌 종료 뒤 민병헌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올해의 부진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소위 ‘FA로이드’의 발동이 요구된다. 민병헌이 2021년에는 반등해 롯데의 가을야구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부상 불운’ 이겨낸 이승헌, 롯데 미래 에이스 등장?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NBA 최장신 선수 타코 폴이 보스턴 셀틱스에 잔류한다.

보스턴 셀틱스 구단은 타코 폴과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폴은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낙방했지만, 투웨이 계약을 통해 보스턴에 입단했다. 비보장 계약이었던지라 잔류가 불투명했던 처지였다. 보스턴 팬들은 덜덜 떨면서 퀄리파잉 오퍼가 행사되는지 지켜봤는데, 다행히 폴은 그들 곁을 떠나지 않는다.

226cm로 리그 내 최장신 선수인 폴은 보스턴 팬들의 아이돌이다. 폴이 코트를 밟을 때면 경기장은 콘서트장처럼 뜨겁게 변했으며, 폴이 공격할때는 팀의 제이슨 테이텀을 능가하는 함성이 쏟아졌다. 독특한 이름, 신장에서 오는 특이한 플레이스타일은 매력적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단순히 팬들 함성만 끌어내는 선수였다면 보스턴에 잔류할 수 없었을 것. 폴은 보스턴 G 리그 팀(메인 레드클러스)의 주전 센터였다. ‘G 리그의 루디 고베어’였던 폴은 G 리그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됐으며, 경기당 기록은 12.9점 11.리바운드 2.9블록으로 역시 준수했다.

NBA에서는 주로 결과가 결정된 가비지 상황에서 뛰었지만, 분명 활용도가 있었다. 상대의 인바운드 상황에서 패스하는 선수의 시야를 방해하기에는 폴 만한 선수가 없었으며, 분위기 반전 용으로 짧은 시간 투입되면 제 몫은 곧잘 해냈다. 1군 무대에서 7경기를 출전, 평균 3.3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폴은 최근 인터뷰에서 “보스턴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 나를 지지하는 게 느껴진다. 보스턴에서 은퇴하고 싶다”라는 소원을 드러냈는데, 일단 1차 과제였던 잔류에 성공했다. TD가든을 콘서트장으로 바꾸는 남자 폴은 다음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자.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20일 팀 훈련 합류..음성 판정인 듯

[사우샘프턴=AP/뉴시스]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후반 2분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첫 번째 골에 이어 후반 2분과 19분, 28분에 각각 추가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0.09.20.
[사우샘프턴=AP/뉴시스]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후반 2분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첫 번째 골에 이어 후반 2분과 19분, 28분에 각각 추가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0.09.20.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을 마치고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온 손흥민(28)이 유니폼을 갈아입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현재 토트넘은 승점 17점으로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리그 2위다. 맨시티를 잡으면 레스터시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15일 멕시코(2-3패), 카타르(2-1승)와의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2경기 연속 ‘동갑내기’ 황의조(보르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대표팀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카타르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밀접 접촉한 황희찬(라이프치히)의 추가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함께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서울=뉴시스]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복귀 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캡처=손흥민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복귀 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캡처=손흥민 인스타그램)

다행히 토트넘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현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20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구단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격리 조치 없이 동료들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음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손흥민이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와 함께 러닝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강호 맨시티와 홈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맨시티 킬러’로 불리는 손흥민의 가세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겐 천군만마와도 같다. 손흥민은 최근 맨시티와 8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맨시티를 상대로 1, 2차전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2019~2020시즌 홈 경기에서도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서울=뉴시스] 손흥민(28)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팀 훈련에 합류했다. (캡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손흥민(28)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팀 훈련에 합류했다. (캡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이번 시즌 리그 10위(승점 12)에 처져 있는 맨시티는 주전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 등이 부상을 이유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EPL 득점 단독 선두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8골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리버풀 골잡이 살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주말 경기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맨시티전 득점포를 가동해 단독 선두로 올라설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3루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뒤로 빠뜨리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20/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3루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뒤로 빠뜨리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20/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두산 김재환 타석때 NC 임정호의 투구가 포수 양의지 뒤로 빠지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0/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두산 김재환 타석때 NC 임정호의 투구가 포수 양의지 뒤로 빠지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밀한 부분에서 갈릴 것 같다.”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과 나성범이 지난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에서 KT가 실수한 것이 두산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것을 보고 얘기한 것이었다.

NC는 17일 1차전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알테어의 스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의 실책 등 아쉬운 플레이가 있긴 했지만 이기는데 걸림돌은 되지 않았다. 투-타의 합작으로 NC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갈수록 틈이 벌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PO에서 KT 선수들이 했던 실수들을 NC 선수들도 그대로 하고 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과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3차전에서 6-5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고 역전을 내준 것이 모두 NC 수비진의 실수 때문이었다. 5회말에 실책 2개로 동점을 내줬다. 선두 정수빈의 번트 안타 뒤 NC 투수 김영규의 견제 실책으로 2루로 보내주더니 2사 3루서는 유격수 노진혁이 페르난데스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빠뜨려 6-6 동점이 됐다.

7회말엔 ‘왼손 스페셜리스트’ 임정호가 등판했지만 선두 최주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대주자오재원이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곧이은 4구째 공이 뒤로 빠져 오재원이 3루까지 갔다. 이어진 2사 1,3루서 김재호의 중전안타가 나와 오재원이 홈을 밟아 6-7이 됐고 그 점수는 9회초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였다.

KT가 PO4차전서 와일드피치로 공을 뒤로 빠뜨린 것이 결국 최주환의 결승 투런포로 이어진 것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주루에서의 아쉬움도 있었다. 3-2로 역전한 3회초 2사 1루서 5번 박석민이 좌익수 쪽으로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PO4차전서 조용호가 로하스의 2루타성 안타 때 타구 판단을 잘못하는 바람에 늦게 스타트해 홈에서 아웃된 것이 연상됐다.

1차전 때 NC 선수들의 집중력은 매우 좋았다. 16일간 실전 경기가 없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투수들도 뛰어난 구위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수비 시프트로 두산 강타자들을 압박하는 모습은 NC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갈수록 NC 선수들은 스스로 낸 실수들로 인해 작아지고 있다. 1승후 2연패. 그들이 강조했던 세밀한 플레이에서 두산에 뒤지면서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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